- 彌縫策
- 미봉책【彌縫策】꿰매어 깁는 계책. 결점이나 실패를 덮어 발각되지 않게 이리 저리 주선하여 맟추기만 하는 계책. ☞1백여년 전 신미년에 강화도 광성 포대에서 한미 전쟁이 벌어지기 직전의 일이다. 이 때 선전 포고하러 미국 군함에 승선을 한 강화 유수는, 싸울 뜻을 전달하고 돌아가면 교전이 시작될 이 적진에서“먼 길 오느라 얼마나 수고하였느냐? 하고 황소와 닭고기를 푸짐하게 선물하였다. 이 섬물은 싸우지 말고 돌아가 달라고 약세를 보이는 彌縫策의 일환은 아니다. 싸울 땐 싸우더라도, 그리고 조금 후에는 죽고 죽이는 일이 있더라도 멀리 찾아온 손님은 손님이요, 손님은 화내해야 한다는 한국인의 도덕 의식에 대한 이해 없이는 이 같은 행위는 오해받기 일쑤였을 것이다. 미국측에서도 이 같은 행위는 모독이 아니면 복선이 깔려 있는 행위라 하여 그 선물을 거절하였다. 이같이 외국 사람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한국인의 행위가 적지 않다. 이러한 한국인의 행동을 좌우하는 한국적인 것을 나는 행동 구조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.
Dictionary of Chinese idioms in Korean. 2013.